
지금까지 국내에 거의 연구된 바 없는 존 던의 초기시를 그의 시집 『엘레지』와 『풍자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시인은 『엘레지』의 연애시들을 통해 당시의 전통을 전복하고 남녀 간의 성역할을 새롭게 조망하는 한편, 『풍자시』에서는 젊은 날에 겪은 돈과 권력, 성 등 보편적 유혹에 대한 고민과 함께 그러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세태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이 책은 『엘레지』 시편들을 전통에 대한 도전과 여성의 몸, 성 역할과 성 정체성, 젠더와 식민주의, 남성의 욕망과 판타지, 레즈비언의 사랑과 성차라는 주제로 분석한다. 이어 『풍자시』 시편들을 영국 사회와 궁정 풍자, 참된 종교의 모색, 사법 제도와 법조인 풍자라는 주제에 따라 비평하고, 마지막으로 존 던 비평의 역사 및 존 던의 생애와 작품을 서술하고 있다. 독특한 삶과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 존 던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최 재 헌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및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환교수.
밀턴과 근세영문학회 회장 역임.
현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주요 저서 및 논문
『다시 읽는 존 밀턴의 실낙원』(2004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밀턴 이해를 위한 준비되고 쉬운 길』(공저)
『세계 30대 시인선』(공저)
『영미시 오디세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영미시』(공저)
『존 밀턴의 생애와 사상』
「존 밀턴의 『이혼론』에 나타난 기독교인의 자유와 젠더 문제」 외 논문 다수

제1부 『엘레지』(Elegies)
전통에 대한 도전과 여성의 몸: 「엘레지 2」와 「엘레지 8」
성 역할과 성 정체성: 「엘레지 1」, 「엘레지 3」, 「엘레지 4」, 「엘레지 7」
젠더와 식민주의: 「엘레지 18」과 「엘레지 19」
남성의 욕망과 판타지: 「엘레지 6」, 「엘레지 16」, 「엘레지 20」
레즈비언의 사랑과 성차(sexual difference): 「사포가 필레니스에게」
제2부 『풍자시』(Satires)
영국 사회와 궁정에 대한 풍자: 「풍자시 1」과 「풍자시 4」
참된 종교에 대한 모색: 「풍자시 3」
사법 제도와 법조인에 대한 풍자: 「풍자시 2」와 「풍자시 5」
제3부 던 비평의 역사와 던의 생애
던 비평의 역사
던의 생애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