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바로 막심 고리끼이다. 그는 흔히 ‘혁명의 문학’을 지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그는 단순히 혁명에 이데올로기적으로 복무한 작가였단 말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막심 고리끼의 희곡 『밑바닥에서』, 소설 『어머니』, 『자전적 삼부작』, 그리고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대작 장편 『끌림 쌈긴의 생애』를 새로운 독법으로 읽어 내면서 고리끼 문학의 다성성(多聲性)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많은 새로운 측면들을 부각시켰다. 고리끼의 문학과 삶에 대한 이런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결과 이 책은 고리끼가 이룩한 ‘문학의 혁명’ 전모를 온전히 밝혀내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다원적 세계를 조망하는 고리끼 문학세계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강 은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러시아 장편소설의 형식적 불안정과 화자」,
「세계관과 창작방법에 대한 복합체계상승론적 접근」외 다수의 논문과
고리끼의 『이탈리아 이야기』,『청년 고리끼』(필리아 홀츠만 저) 등의 역서가 있음.

제1부 삶과 문학
삶과 문학
제2부 문학의 두 영혼-삶과 이념, 결합과 차이의 시학
진실과 ‘위로의 거짓말’- 『밑바닥에서』의 루까와 싸찐
철의 혁명가상과 예술가의 불안한 신호들 『어머니』
자전소설의 ‘나’와 작가의 차이와 갈등 똘스또이와 고리끼의 자전적 삼부작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 그 너머 -『1922-1924년 단편들』
제3부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
『끌림 쌈긴의 생애』와 혁명 후 창작활동
『끌림 쌈긴의 생애』의 구조적 특성
주제 모티브
객관화의 시학과 그 성과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
막심 고리끼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