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주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논의되어 왔고 이는 여러 문학작품에 나타난 여성의 의미, 가치, 이미지 변화와도 맞물린다. 이 책은 한국문학을 비롯하여 영어권, 불어권, 독일어권, 러시아어권 등 다양한 국가의 문학작품을 두루 살펴보면서 그 안에 나타나는 다양한 여성상에 대해 고찰한다. 열 세 편의 글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프랑스, 독일, 러시아, 한국 등 국적도 다양하고 가치관도 상이하나 ‘여성’을 통해 어떠한 모델을 제시한 것에서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점에 집중하여 각각의 작가와 작품이 어떠한 여성상을 보여 주고자 하며, 이것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파악하며 읽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우리 삶 전체를 더욱 폭넓고 깊게 이해하며 문학적 언어를 맛보고 타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첫 번째 강의 : 여성이란 타자와 마주보기
두 번째 강의 : 문학 속의 여성과 정체성 찾기
세 번째 강의 : 괴테 문학에 나타난 구원의 여성상
네 번째 강의 : 청교도 사회의 여성 억압
다섯 번째 강의 :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여성들
여섯 번째 강의 : 근대적 여성의 탄생과 억압
일곱 번째 강의 : 소비에트 혁명 속의 여성
여덟 번째 강의 :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상의 현대적 해석
아홉 번째 강의 : 여류작가의 여성적 글쓰기
열 번째 강의 : 타하르 벤 젤룬의 『모래의 아이』
열한 번째 강의 :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에 나타난 흑인여성 이미지와 새로운 여성성
열두 번째 강의 : 폭력과 외상
열세 번째 강의 : 페미니즘 문학의 여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