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반의 주술, 시와 방언
    이상규

    22,000 원
    페이지 : 308
    I S B N : 89-7180-171-9
    출판일 : 2005-06-25

시어 하나가 잘못되면 시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되고, 쉼표 하나만 고쳐도 시적 세계는 위태로워진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바로 시 작품에 나타난 방언 시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근․현대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김남주, 유치환, 이용악, 백석, 김소월, 이육사, 이상화)의 시작품에 사용된 방언 시어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지금까지 잘못 해석하거나 교열한 방언 시어들을 일일이 바로잡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의도했던 시 본래의 모습을 온전히 재현해냈다. 나아가 저자는 방언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부정적 시각이 특정 지역의 언어만을 규범으로 삼은 잘못된 표준어 설정 기준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다가올 통일시대 한민족 표준어 설정 기준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총 2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말미에는 방언 시어 뜻풀이를 넣었다.


이 상 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연구원, 울산대학교 교수, 동경대학교 대학원 객원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국립국어원 지역어조사위원장과《겨레말큰사전》남측편찬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국어방언학》(학연사),《경북방언사전》(태학사, 2002년 학술원우수지정도서) 등의 저서와 다수의 방언학 관련 논문이 있다. 1978년《현대시학》을 통해 시인 추천을 받았고《거대한 집을 나서며》 등의 시집이 있다.


열면서 - 언어의 탈식민성
 

제1부 변방 언어의 주술
 

제1장 중심부 언어와 변두리 언어
제2장 시적 언어는 주술이다
 

제2부 시 속의 방언 변주
제3장 민중의 전사 김남주 시와 전남 해남 방언 담화
제4장 청마 시의 언어 풍경과 경남 거제 방언
제5장 변방 시인 이용악 시와 함경 방언
제6장 민족적 시원(始原)에 맞닿는 백석 시의 평북 방언
제7장 김소월 시의 숨결, 평안 정주 방언
제8장 이육사 시에 새겨진 낯선 경북 안동 방언
제9장 잘못 해석되어온 이상화 시의 대구 방언
 

참고문헌
 

시어 뜻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