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국의 법체계는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우리 법이 대륙계 법에 토대를 두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법체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미국적인 제도가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는 지금, 미국 법체계에 대한 이해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미국법의 태두라 할 수 있는 초대 대법원장 존 제이(John Jay)부터 프레드 빈슨(Fred M. Vinson)까지의 미국 초기 대법관들과, 미국 법조계에서 진보를 대표하는 워렌 코트의 대법관들을 그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들이 내린 판결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제2권은 이러한 워렌 코트 이후의 미국 대법원, 즉 버거 코트와 렌퀴스트 코트, 그리고 현 대법원장인 로버츠 코트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미국 법체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에서 나아가, 법체계가 사회 공동체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최 승 재
서울대학교에서 독어 및 법학을 공부하여 학사학위를 받았다. 괴테도 좋아했지만, 라드브루흐를 더 배우기 위해 같은 대학에서 법학석사를 받고, 경제법으로 법학박사가 되었다.
변호사가 된 후, 미국법과 미국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컬럼비아 로스쿨(LL. M)(2004년)을 졸업하였다. 이때 미국 대법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법과 다른 학문을 연결시켜 보려고 세종-시라큐스 MBA 과정을 졸업하여 경영학을, 서울시립대학교 세무대학원 박사과정을 통해 세법을 공부하였다. 실무가로서 삼성SDI 선임변호사를 거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담당 임원(공정거래 및 특허),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특허권 남용의 경쟁법적 규율』(2010, 세창출판사), 『전략적 기업경영과 법』(2010, 한국학술정보), 『공정거래법의 쟁점과 과제』(共著, 2010, 법문사), 『과학기술법』(共著, 2010, 진원사), 『경쟁 전략과 법』(2009, 한국학술정보), 『IT기술과 법』(2008, 홍익대학교출판부) 등이 있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법조』, 『저스티스』, 『증권법연구』, 『경쟁법연구 등의 주요 저널에 회사법, 금융법, 지적재산권법, 경쟁법 관련 논문 70여 편을 발표하였으며, 「법률신문」 등을 통해서 소논문도 40여 편을 발표하였다.

첫 번째 이야기 - 초기의 대법관들
01.대법원장 존 제이 / 02.대법원장 존 마샬 / 03.대법관 조셉 스토리 / 04.대법원장 태프트 / 05.대법관 홈즈 / 06.대법관 브랜다이스 / 07.대법관 카도조 / 08.대법원장 프레드 빈슨
두 번째 이야기 - 워렌 코트의 대법관들
01.대법원장 워렌 / 02.대법관 프랭크퍼터 / 03.대법관 윌리엄 더글라스 / 04.대법관 브레넌 / 05.대법관 화이트 / 06.대법관 골드버그 / 07.대법관 포타스 / 08.대법관 더굿 마샬
세 번째 이야기 - 버거 코트의 대법관들
01.대법원장 버거 / 02.대법관 블랙먼 / 03.대법관 스티븐스 / 04.대법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
네 번째 이야기 - 렌퀴스트 코트의 대법관들
01.대법원장 렌퀴스트 / 02.대법관 스칼리아 / 03.대법관 케네디 / 04.대법관 수터 / 05.대법관 토마스 / 06.대법관 긴즈버그 / 07.대법관 브라이어
다섯 번째 이야기 - 로버츠 코트의 대법관들
01.대법원장 로버츠 / 02.대법관 알리토 / 03.대법관 소토마요르 / 04.대법관 케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