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19세기 미국의 토지 개혁가 헨리 조지의 사상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헨리 조지가 바라던 평등한 토지권이 보장되는 세상인 ‘특권 없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 보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사회제도를 제시한다. 이 책의 제1부는 특권 철폐로 복지국가를 이룩한 가상의 나라 율도국을 상상하며 율도국의 사회제도를 좀 별난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중도, 신자유, 고복지 등 세 사람이 율도국 국민인 홍율도의 초청을 받아 보름간 율도국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행문 형식으로 풀어냈다. 헨리 조지 사상이 현실에 실현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제2부는 저자가 토지 문제를 국가의 입장에서, 경제의 시각에서, 철학의 관점에서 본 세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토지 문제에 대한 저자의 논리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헨리 조지의 유명 연설문 아홉 편이 실려 있어 헨리 조지의 힘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김윤상
토지정책 전공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도시계획학 박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사)
저·역서
『지공주의: 새로운 토지 패러다임』(2009)
『알기 쉬운 토지공개념』(2006)
『땅과 정의』(에세이집, 2011)
『진보와 빈곤』(완역, 1997)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역서, 2012)
『세금을 없애고 지대를 걷자』(역서, 2011) 외 다수

제1부 율도국 - 재분배 없는 복지국가
율도국을 찾아서
율도국에서 보는 한국 사회
율도국에서 보는 새 정치
율도국에서 보는 경제 민주화
율도국에서 보는 일제고사
제2부 새로운 토지 패러다임을 위해
헨리 조지와 사회복지
공유지의 비극과 사유화의 비극
칸트와 토지의 근원적 취득
제3부 헨리 조지의 연설문
경제학 연구
자유 예찬
모세
스코틀랜드여, 일어나라
빈곤은 사회의 범죄
도둑질하지 말라
나라가 임하시오며
토지를 국민에게
정의는 목적, 과세는 수단
부록
1. 우파가 보아도 토지사유제는 옳지 않다
2. 고위 공직자는 재테크용 부동산을 백지신탁하라
3. 독도 문제의 근본 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