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의 모국어
    Heinz Schlaffer

    13,000 원
    페이지 : 232
    I S B N : 9788971803875
    출판일 : 2014-01-13

2012년에 출간되어 그해 독일학술원으로부터 요한-하인리히-메르크 상을 받은 Geistersprache를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한 것이다. 책의 제목 ‘신들의 모국어’는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 그것은 바로 서정시를 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정시의 과거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 기원을 탐구하고 있는데, 서정시는 원래 신과 대화하기 위해 고안한, 목적과 기능의 언어라고 저자는 말한다. 즉 시는 제전의식이나 마법에 필요한 언어로서, 신을 찬양하고 병을 치료하며 흉년과 기근을 막고 적을 물리치기 위한 언어였다. 인간들은 초자연적인 존재에게 잘 보이거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부름, 찬양, 축복, 탄원, 경고, 저주 등의 기교적인 언어를 고안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서정시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총 16개 장에서 신들에게 바치는 언어에 사용되거나 그때 동반되었던 수단들을 설명한다. 이 책은 다른 문학 장르와 뚜렷이 구별되는 형식적 특징을 지닌 시를 무엇을 위해 말하고 썼는지, 여러 문학 장르 중 왜 하필이면 서정시만 고사했는지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려 준다.


지은이 | 하인츠 슐라퍼(Heinz Schlaffer)

1939년 뵈멘에서 태어났다. 1964년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70년 에얼랑겐 대학에서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했다. 마르부르크 대학 현대독문학 교
수를 거쳐 1975년 슈투트가르트 대학 정교수로 초빙되었고 2004년 퇴임할 때까지 같
은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2008년 저서 『니체의 문체』(번역: 책세상, 2013)로 독일예술
원으로부터 하인리히-만 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이 책 『신들의 모국어』로 독일학술원
Deutsche Akademie für Sprache und Dichtung으로부터 요한-하인리히-메르크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국내에 번역된 『독일문학은 없다』(2002)(번역: 열린책들, 2004), 『시와 인
식』(1990)(번역: 문학과지성사, 1992), 『니체의 문체』(2013)(번역: 책세상, 2013)를
비롯해 『보르헤스』(1993), 『파우스트 2부-19세기의 알레고리』(1981), 『심미적 역사
주의』(하네로레 슐라퍼와 공저, 1975), 『주인공으로서의 시민』(1973), 『무자 이오코
자』(1971), 『독일 사실주의의 서정시』(1966)가 있다.



옮긴이 | 변학수

1958년 문경에서 태어났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문학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고, 한
국통합문학치료학회 회장과 한국아데나워학술교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연
구재단 전문위원이며,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유럽어교육학부 독어교육전공 교수로 재
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감성독서』(경북대학교출판부, 2012), 『문학적 기억의 탄생』(열린책들,
2008), 『프로이트 프리즘』(책세상, 2004), 『문학치료』(학지사, 2007) 등이 있으며, 역
서로는 『니체의 문체』(책세상, 2013), 『기억의 공간』(그린비, 2012), 『이집트인 모세』
(그린비, 2010), 『제국의 종말 지성의 탄생』(글항아리, 2008), 『독일문학은 없다』(열린
책들, 2004), 『시와 인식』(문학과지성사, 1993) 등이 있다.


 

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말

1_ 부름

2_ 은물恩物

3_ 다른 언어

4_ 이름들

5_ 춤과 노래

6_ 반복

7_ 축제

8_ 공동체

9_ 수용

10_ 일치

11_ 마법

12_ 사랑의 마법

13_ 시인

14_ 환생

15_ 문학

16_ 목적과 수단 없이

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