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의의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언어학이 사회문화적 문맥에서 영어의 어휘·문법적 구조와 의미적 구조를 밝히는 데 유용한 패러다임인 것을 증명해 준다. 이 과정에서 관용어, 합성어, 전환, 명사화, 경동사, 서법동사, 다의성, 비유적 의미, 은유 사용의 범문화적 변이와 같이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둘째, 인지언어학 모형을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에 적용한 논문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영어 문법교육이 원형적 용법에만 치중하고 비원형적 용법의 교수·학습이 소홀했다는 점, 구성주의 관점에서 은유의 적용, 시각장애 소년의 사례연구 등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서 TEFL(외국어로서 영어 교육)의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은 사용기반 분석의 강조와 다양한 이론적 접근법들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셋째, 이 책을 통해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한 중부 및 동유럽에서 인지언어학의 높은 수준과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주제와 관점이 풍부하기 때문에 언어 구조와 사용의 개념적·기능적·문화적 동기화에 관한 인지언어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에게도 자신의 연구 분야에 귀중한 지침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엮은이
Mario Brdar(마리오 브르다)는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유라이 스트로스마이어 대학교 영어학 교수로서, Jezikoslovlje, Annual Review of Cognitive Linguistics, Atlantis, Bosanski jezik, The Open Applied Linguistics Journal의 편집위원이며, 크로아티아 응용언어학회의 회장이다. 연구 분야는 인지언어학·통사론·어형성·어휘의미론이며, 출판물은 문법 구문에 대한 대조적·인지기능적 접근법과 환유 및 은유 등 기본적인 인지 과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Marija Omazić(마리야 오마직)은 크로아티아 요시프 유라이 스트로스마이어 대학교 영어학 교수로서, Jezikoslovlje의 편집위원이다. 연구 분야는 어법·인지언어학·말뭉치 언어학·번역학이며, 출판물은 어법에 관한 말뭉치 기반의 인지적 설명과 번역학 논제를 다루었다.
Višnja Pavičić Takač(비슨야 파비치치 타카치)는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유라이 스트로스마이어 대학교 영어학 교수로서, Strani jezici의 편집장이며, Jezikoslovlje and ivot i kola의 편집위원이다. 연구 분야는 외국어 학습의 개별적 차이·언어 학습 전략·의사소통 능력·어휘 발달 등 응용언어학 분야이며, 출판물은 어휘학습 전략과 범언어적 연구를 다루었다.
옮긴이
임지룡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서, 『인지의미론』, 『말하는 몸: 감정 표현의 인지언어학적 탐색』, 『의미의 인지언어학적 탐색』 등을 집필했다.
김동환은 해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로서, 『개념적 혼성 이론: 인지언어학과 의미구성』, 『인지언어학과 의미』, 『인지언어학과 개념적 혼성 이론』을 집필했다.
임지룡·김동환은 『인지언어학 개론』, 『언어의 의미』, 『인지언어학 입문』, 『인지문법』, 『은유와 영상도식』, 『인지언어학 기초』, 『인지언어학 용어사전』, 『의미론의 이해』, 『인지언어학 개론: 개정판』, 『언어·마음·문화의 인지언어학적 탐색』, 『인지언어학적 어휘의미론』, 『어휘의미론의 연구 방법』을 공역한 바 있다.

제1부 문법에서의 동기화
제1장 동사 표현의 도상성: 영어의 “경”동사
제2장 인식적 영역으로 will의 확장: 인지적 분석
제3장 은유적·환유적 합성어의 생산과 사용에 대한 동기화
제4장 -ion 명사화의 다양한 환유적 해석에 대한 동기화
제5장 영어 전환의 의미: 기발한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