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절공(文節公) 김용초(金用超)가 성주로 낙향하면서 문절공종가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후 그의 5대손 사우당(四友堂) 김관석(金關石)이 수륜동, 곧 지금의 윤동으로 입향했다. 사우당의 자손들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500년이란 시간 동안 한결같이 윤동을 지키며 살아왔다. 성주 윤동의 의성김씨 문절공종가가 사우당종가로도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절공종가는 오랫동안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면면히 이어져 왔다. 다사다난했던 세월을 안으로 품고, 겉으로는 의연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종가를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노력이 흠뻑 배어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은주崔恩周
경북대학교에서 「17세기 시선집 편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학진흥 원 책임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공저), 『21세기와 남명 조식』(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조선시대 상소일기 자료의 실상과 가치」, 「회당 장석영의 삶의 궤적에 따른 한시 창작 양상의 특징」 등이 있다.

축간사
지은이의 말
1. 성주 윤동마을과 문절공종가
1 성주 수륜동修倫洞의 역사
2 의성김씨 세거의 시작
3 윤동마을의 풍경과 문절공종가
2. 종가의 역사와 사람들
1 종손과 종부의 계보
2 종가의 후예들과 교류 인맥
3 문중 결속과 종가의 역할
3. 종가의 전승 문화
1세덕사世德祠 향사享祀
2 내림음식
3 전승 유물과 보존 노력
4. 종가의 건축
1 사우당과 종택
2 종가의 재실齋室
3 사봉정沙峰亭
4 덕천서원德泉書院
5. 종가의 현재 그리고 미래
1 종손·종부와의 대화, 책임과 포용의 삶
2 현재, 종가 문화를 지키고 물려주다
3 미래, 세대의 벽을 넘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