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코리아’는 신속하고 다채롭게 변화하는 한국에 살아가는 이들의 진취적 의식이 엿보이는 말로, 언제부턴가 21세기 대한민국을 규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 이전의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이와는 정반대인 느림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차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총론 격인 1~4장에서는 먼저 유럽과 미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우리의 주체적 관점을 상기시킨다. 4~13장에서는 사서오경, 그리스 신화 등 고대부터 재벌 세습, 촛불 시위, 지역 통합, 외국인 노동자 등 현대에 당면한 여러 사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관점에서 각론을 전개한다. 이처럼 현상에서 발견되는 21세기 한국을 학술적으로 접근하고 풀어나감으로써 우리의 ‘지금’과 ‘여기’를 반추하고 있다. 나날이 심화되는 소득 불균형과 지역 불균형, 세대 간 단절, 점점 멀어지는 통일의 가능성과 지향 등 제반 문제를 원점부터 사유함으로써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전면적으로 모색하는 책이다.

첫 번째 강의: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 그리고 코리안 드림
두 번째 강의: 유럽적 보편주의와 보편적 보편주의
세 번째 강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적 성찰
네 번째 강의: 동서문명의 교류
다섯 번째 강의: 사서(四書)와 오경(五經)
여섯 번째 강의: 신화와 상징
일곱 번째 강의: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한국의 탈춤
여덟 번째 강의: 일제 강점기 민중 생활
아홉 번째 강의: 통일문제의 역사적 재조명
열 번째 강의: 장자연 사건과 재벌 세습의 문제
열한 번째 강의: ‘촛불’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열두 번째 강의: 지역통합
열세 번째 강의: 경쟁 만능에서 따뜻한 이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