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미국의 토지사상가 헨리 조지의 대표적인 저작 『진보와 빈곤』(1879)의 축약판을 번역한 책이다. 헨리 조지는 『진보와 빈곤』을 통해 19세기 후반에 사회를 풍미하던 통설, 즉 인구 증가가 빈곤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반박하면서 사회가 고도로 진보하는 가운데 극심한 가난이 현존하는 것은 토지의 사유 때문이라고 갈파하였다. 그리고 그 대책으로 지대의 100%를 조세로 징수하는 이른바 토지가치세 또는 토지단일세를 제안하였다. 이 주장은 이후 많은 이상주의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각국의 토지제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일본의 경제 추락,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등 경제위기의 배후에 부동산 투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출간 이래 100년이 지난 지금, 그 학술적・정책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