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19세기 말 교황 레오 13세가 발표한 회칙 「자본과 노동에 관하여」의 내용을 반박한 헨리 조지의 「공개서한」(The condition of Labor)을 번역한 책이다. 「자본과 노동에 관하여」는 당시 금지되어 있던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지지하는 등 노동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톨릭의 대표적인 회칙이다. 그러나 헨리 조지는 이에 대해 교황이 자신의 사상을 오해하고 있으며, 교황이 제시한 해결책 또한 노동자들의 빈곤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그 과정에서 생산물 소유권과 토지 소유권의 성격 차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독점지대와 경제지대, 투기지대를 구분하고, 임금의 결정 원리와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헨리 조지의 지공주의 사상이 『진보와 빈곤』 때보다 훨씬 더 숙성되고 명확하게 드러나, 그의 사회사상의 정수(精髓)가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