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지금까지 국내에 거의 연구된 바 없는 존 던의 초기시를 그의 시집 『엘레지』와 『풍자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시인은 『엘레지』의 연애시들을 통해 당시의 전통을 전복하고 남녀 간의 성역할을 새롭게 조망하는 한편, 『풍자시』에서는 젊은 날에 겪은 돈과 권력, 성 등 보편적 유혹에 대한 고민과 함께 그러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세태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이 책은 『엘레지』 시편들을 전통에 대한 도전과 여성의 몸, 성 역할과 성 정체성, 젠더와 식민주의, 남성의 욕망과 판타지, 레즈비언의 사랑과 성차라는 주제로 분석한다. 이어 『풍자시』 시편들을 영국 사회와 궁정 풍자, 참된 종교의 모색, 사법 제도와 법조인 풍자라는 주제에 따라 비평하고, 마지막으로 존 던 비평의 역사 및 존 던의 생애와 작품을 서술하고 있다. 독특한 삶과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 존 던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