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20세기의 저명한 사회학자 루이스 멈퍼드의 대표작 『기계의 신화』 제2부(1970)를 국내 최초로 번역한 책. 멈퍼드는 현대 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기술 발전 과정을 역사상의 기술 발전 과정과 비교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연원과 전개 방향, 성과와 한계를 읽어 냈다. 이 책은 고대 피라미드 등 건축물 축조에 사용된 ‘거대 기계’(고대 기술과 상징체계, 사회적 제도의 결합물)가 근현대 사회에 새롭게 부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권력의 요체가 정치 권력에서 화폐 권력으로 이행하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를 권력(power), 생산력(productivity), 이윤(profit), 자산(property), 선전 활동(publicity)이 결합된 ‘권력의 펜타곤(오각형)’으로 정의하고 철저하게 비판함으로써, 현대 문명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핵심 사상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