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이 책은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약 500년 간 조선의 화폐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화폐로 인한 국가의 어려움과 경제현상, 民의 생활과 투쟁을 연구한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전반부(1-4장)에서는 조선을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한 후, 시대별로 어떤 화폐가 사용되었으며, 실제 매매거래에서는 어떤 상품이 화폐 대신 사용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매매거래에 사용된 화폐를 살펴보기 위해 여러 문헌 사료를 관찰하여 화폐의 장기 시계열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화폐의 장기 시계열자료는 경제사학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5-6장)에서는 조선 후기에 상평통보가 도입된 이후 화폐 주전량과 본원통화량을 측정한 후, 이 시기 대표적인 화폐적 현상이었던 전황의 원인과 그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화폐량 변화와 전황현상이 이 시기 민의 동향과 물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