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법조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국의 법체계는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우리 법이 대륙계 법에 토대를 두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법체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미국적인 제도가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는 지금, 미국 법체계에 대한 이해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미국법의 태두라 할 수 있는 초대 대법원장 존 제이(John Jay)부터 프레드 빈슨(Fred M. Vinson)까지의 미국 초기 대법관들과, 미국 법조계에서 진보를 대표하는 워렌 코트의 대법관들을 그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들이 내린 판결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제2권은 이러한 워렌 코트 이후의 미국 대법원, 즉 버거 코트와 렌퀴스트 코트, 그리고 현 대법원장인 로버츠 코트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미국 법체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데에서 나아가, 법체계가 사회 공동체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