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이 책의 의의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언어학이 사회문화적 문맥에서 영어의 어휘·문법적 구조와 의미적 구조를 밝히는 데 유용한 패러다임인 것을 증명해 준다. 이 과정에서 관용어, 합성어, 전환, 명사화, 경동사, 서법동사, 다의성, 비유적 의미, 은유 사용의 범문화적 변이와 같이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둘째, 인지언어학 모형을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에 적용한 논문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영어 문법교육이 원형적 용법에만 치중하고 비원형적 용법의 교수·학습이 소홀했다는 점, 구성주의 관점에서 은유의 적용, 시각장애 소년의 사례연구 등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서 TEFL(외국어로서 영어 교육)의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은 사용기반 분석의 강조와 다양한 이론적 접근법들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셋째, 이 책을 통해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한 중부 및 동유럽에서 인지언어학의 높은 수준과 활성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주제와 관점이 풍부하기 때문에 언어 구조와 사용의 개념적·기능적·문화적 동기화에 관한 인지언어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에게도 자신의 연구 분야에 귀중한 지침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