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이 책은 구사당(九思堂) 김낙행(金樂行)의 문집 전체를 교감·표점 한 책이다. 김낙행은 본관이 의성(義城)이고 자가 간부(艮夫)이며 호는 구사당(九思堂)이다. 밀암(密庵) 이재(李栽)를 사사(師事)하였고 성리학(性理學)에 조예가 깊었으며,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과 함께 영남(嶺南) 사림(士林)의 종장(宗匠)으로 추중(推重)받았다. 이상정의 교정을 거친 이 책은 김낙행의 일생행적을 엿볼 수 있다. 부친 제산(霽山) 김성탁(金聖鐸)이 귀양살이 할 때에 10년 간 지극정성으로 모시어 자식의 도리를 다하였고,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은거하여 학문에 전념하면서 유학자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생평 등을 알 수 있다. 그는 효행과 학문뿐 아니라 문장에도 뛰어나 密庵의 간찰과 함께 九祭密札이라 일컬어졌으며, 그 제문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