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사회주의 국가다. 중국이나 베트남같이 명확한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도 1990년대 말의 ‘고난의 행군’을 넘기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 및 언론보도들이 위기의 시기로 보았던 권력세습기도 큰 혼란 없이 넘겼다. 그 이유를 규명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중국 학계에서 북한 연구의 주요 주제는 그동안 북핵 위기, 중국‧북한 관계, 북미 관계, 남북한 관계 등 군사‧외교‧안보 문제 또는 북한의 경제개혁이나 중국‧북한 경제협력 등의 범주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 결과 중국에서는 북한 연구가 중국, 미국 등과의 관계 속에서 대외정책 연구에 치중되었고 북한 사회 내부는 연구대상으로 소홀히 다뤄졌다. 그런데 북한 연구의 이러한 한정성과 편중성은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방 학계에서도 북한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북한 내부의 사회변화에 입각해서 국가 운영의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것은 북한의 체제 유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의 외교정책 결정이나 외교 행위의 내재적 동인과 내부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은 북한 사회의 변화를 추적‧분석하고, 북한 정부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중국 학계에서 북한 연구의 주요 주제는 그동안 북핵 위기, 중국‧북한 관계, 북미 관계, 남북한 관계 등 군사‧외교‧안보 문제 또는 북한의 경제개혁이나 중국‧북한 경제협력 등의 범주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 결과 중국에서는 북한 연구가 중국, 미국 등과의 관계 속에서 대외정책 연구에 치중되었고 북한 사회 내부는 연구대상으로 소홀히 다뤄졌다. 그런데 북한 연구의 이러한 한정성과 편중성은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방 학계에서도 북한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북한 내부의 사회변화에 입각해서 국가 운영의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것은 북한의 체제 유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의 외교정책 결정이나 외교 행위의 내재적 동인과 내부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은 북한 사회의 변화를 추적‧분석하고, 북한 정부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