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일본의 법의학자 우에노 마사히코가 30여 년간 감찰의로서 직접 검사․부검한 변사 사건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청소년의 집단따돌림에 의한 자살과 노인자살, 부모에 의한 소위 자녀동반자살, 과로․정리해고 등 직장 업무로 인한 자살 사건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함으로써, 자살이 온전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이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외부 요인들의 작용으로 이루어짐을 지적한다. 따라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살 사건의 사망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나아가 자살을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힐 만큼 자살문제가 심각하며, 자살의 발생 양상이나 법제도 및 사회구조, 정서․문화에 있어서도 일본과 유사점이 많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많은 공감과 시사점을 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