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 책은 한때 총면적 2200만 제곱킬로미터로 지구 육지 면적의 1/6을 차지했던 구소련 국가들의 면면을 자연 환경과 인간의 적응이라는 지리학적 프레임 속에서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려는 시도이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에서는 러시아, 제2부에서는 CIS(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와 캅카스 3국(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주변 국가들을 다룬다. 러시아를 산업국가로 발전시킨 철도 및 하운 교통망의 특수성, 광활한 동시베리아에 잠재된 천연자원의 힘, 크림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전 등 지리, 역사, 시사를 오가며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반도와 21킬로미터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오랫동안 낯선 나라였던 러시아를 비롯해 구소련의 공화국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들과의 교류를 증진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