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 책은 입재 정종로(鄭宗魯, 1738〜1816)가 저술한 입재집 중 권34에서 권37에 해당하는 원문에 대한 번역서로, 모두 묘갈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계(蘇溪) 최강(崔堈), 수암(修巖) 유진(柳袗) 등의 행적과 학문태도, 그 외 선현들의 자취를 실은 것이다. 정종로는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사앙(士仰), 호는 입재(立齋)·무적옹(無適翁)이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6대손으로 경상도 함창(咸昌 : 현 문경군 영순면)의 외가에서 태어났다. 당시 영중삼로(嶺中三老)로 불리던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남야(南野) 박손경(朴遜慶), 백불암(百弗菴) 최흥원(崔興遠)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영남학파의 학통을 계승하였다. 짧은 기간 동안 관직 생활을 하였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향리에서 강학에 전념하고, 후학양성에 힘써 248명의 제자를 배출하였다. 따라서 많은 사람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한 만큼 그들의 사후에 행적을 정리해 찬술한 묘도문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