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음식디미방』은 경북 안동과 영양 일대에서 살았던 정부인(貞夫人) 안동(安東) 장씨(張氏)가 말년에 저술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다. 분량은 총 30쪽이며, 음식 조리법을 146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유일본 『음식디미방』을 영인하고, 옛 한글을 현대어 표기로 바꾼 후, 국어학 및 음식사 연구자들의 해제를 붙인 것이다.‘음식의 맛을 아는 법’, ‘음식의 맛을 내는 법’이라는 뜻의 책 제목이 말해 주듯 이 책은 17세기 우리나라의 음식문화와 식생활 실상을 잘 알려 주고 있다. 또한 원본에 쓰인 한글은 번역이 아니라 우리말을 바로 문장화한 것이어서 다른 어떤 언해서보다 당시 한글의 모습을, 특히 경상북도 북부 방언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17세기 한글 발달사 및 음식사를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료라 하겠다.
*유일본 * 필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