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현대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바로 막심 고리끼이다. 그는 흔히 ‘혁명의 문학’을 지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그는 단순히 혁명에 이데올로기적으로 복무한 작가였단 말인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막심 고리끼의 희곡 『밑바닥에서』, 소설 『어머니』, 『자전적 삼부작』, 그리고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대작 장편 『끌림 쌈긴의 생애』를 새로운 독법으로 읽어 내면서 고리끼 문학의 다성성(多聲性)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많은 새로운 측면들을 부각시켰다. 고리끼의 문학과 삶에 대한 이런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결과 이 책은 고리끼가 이룩한 ‘문학의 혁명’ 전모를 온전히 밝혀내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다원적 세계를 조망하는 고리끼 문학세계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