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재頤齋 조우인曺友仁(1561-1625)은 시詩, 서書, 화畫에 뛰어난 인물이다. 4세에 시를 지어 신동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시 창작에 탁월한 면모를 지녔다. 글씨는 예천 풍양면 우망리에 세워져 있는 쌍절각雙節閣의 비문 전액篆額과 전문全文에서 그의 글씨체를 볼 수 있고, 그림은 <오현종사시묘정참례도五賢從祀時廟庭參禮圖>가 있다. 이재 조우인을 언급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쪽 같은 기질이다. 택당澤堂 이식李植은 “공은 타고난 성품이 강직하였으며 의기意氣가 고매高邁하였다. 그리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분명하게 가리면서도 사람들과 간격을 두지 않았고, 선악善惡을 확실하게 따지면서도 편당偏黨 짓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때문에 공을 친애親愛하는 사람은 적으나 공의 허물을 들춰 내려는 자는 많았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