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적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 대부분은 사적 고찰 위주로서, 당대 일본 대외 정책의 이론적 배경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근대 일본의 팽창 노선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일본의 지정학적 구상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근대 일본의 제국주의 체제 형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지정학을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우선 일본지정학의 원형인 하우스호퍼의 지정학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대 일본지정학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교토학파’ 고마키 사네시게와 ‘도쿄학파’(일본지정학협회) 이모토 노부유키의 지정학적 논리를 고찰함으로써 과거 일본의 침략적 아시아 진출의 허상을 규명한다. 나아가 해양국가로서 일본의 남방 진출을 지향케 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논리와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진정한 지역적 연대와 협력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