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톱 연구가 처음 도입된 지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국내 여건에 부합하는 비오톱 관련 연구 결과가 다수 축적되었으며 그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어 왔다. 이에 「자연환경보전법」 제34조의2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시장 등 각 지방자치단체장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도시 비오톱 지도를 작성하고, 5년 단위로 재정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책은 생물·생태적 측면에서 동질성을 지닌 비오톱 유형분류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토대로 분류된 각 비오톱 유형별 다양한 기능 가운데 특히 생물종 및 비오톱 보전적 기능을 중심으로 경관생태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알아보고, 그 결과를 도시·군계획, 도시 경관생태계획 및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도면화한 정밀공간생태정보지도를 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시 비오톱 지도 작성 방법론을 망라한 저서를 국내 최초로 출간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