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사람의 일생에서 서른 살은 중요한 전환기에 해당한다. 청년에서 장년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의 30년 역사가 담긴 책으로, 총 53편의 연구 논문이 실려 있다. 「대구 연암산유적 출토 석부」 보고문이 맨 앞에 실려 있는데, 연암산유적 석부(石斧)는 지금까지 유구석부(有溝石斧)의 제작 공정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연암산유적 석부는 이러한 사료(史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오래전에 간략하게 보고된 데 그쳐 그동안 실측도와 사진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본 학과와 경북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고령 지산동44호분을 재보고한 것처럼, 이 자료의 용이한 활용을 위해 이번 기회에 새롭게 정리하여 그 결과를 게재하였다. 이 석부 자료와 함께 일본 明治大學 高瀨克範 선생님께 의뢰하여 석부의 사용흔을 분석하고, 공반된 토기를 함께 보고함으로써 이 자료의 중요성을 더욱 환기하고자 하였다. 나머지 52편의 논문들 역시 고고학적 연구의 귀중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