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 책은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 1738-1816)의 문집 중 권1에서 권2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에 대한 번역물이다. 모두 시(詩)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1은 129제 173수, 권2는 73제 201수에 해당한다. 정종로는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사앙(士仰), 호는 입재이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6대손으로 외가 함창(咸昌 : 지금의 문경군 영순면) 태어나 상주 우산(愚山)에서 살았다. 그는 가학을 전수받는 한편 당시 영중삼로(嶺中三老)로 불리던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남야(南野) 박손경(朴遜慶), 백불암(百弗菴) 최흥원(崔興遠)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하였다. 그 중에 특히 이상정에게 배운 호문삼종(湖門三宗 : 鄭宗魯, 李宗洙, 金宗德)에 속하는 사람으로, 영남학파의 퇴계학통을 잇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그의 시는 작품수가 많았던 만큼 활용 시체도 매우 다양한데 특히 연작시(連作詩) 계통이 다수를 차지하며, 차운(次韻) 형태로 지어진 작품도 상당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