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 책은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 1738-1816)의 문집 중 권21에서 권25에 해당하는 한문 원문에 대한 번역물이다. 권22와 권23은 모두 서(書) 33편, 권24와 권25는 모두 잡저(雜著) 2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종로는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사앙(士仰), 호는 입재이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6대손으로 외가 함창(咸昌 : 지금의 문경군 영순면) 태어나 상주 우산(愚山)에서 살았다. 그는 가학을 전수받는 한편 당시 영중삼로(嶺中三老)로 불리던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남야(南野) 박손경(朴遜慶), 백불암(百弗菴) 최흥원(崔興遠)의 문하에 나아가 학문하였다. 그 중에 특히 이상정에게 배운 호문삼종(湖門三宗 : 鄭宗魯, 李宗洙, 金宗德)에 속하는 사람으로, 영남학파의 퇴계학통을 잇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서(書)는 제자와 주고 받은 편지가 대부분이며, 잡저(雜著)의 경우 태극(太極) 음양(陰陽) 동정(動靜) 이기(理氣) 심성(心性) 오행(五行) 오상(五常:仁義禮智信) 등 성리학과 관련한 주요 견해를 피력한 글이 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