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판소리는 오래전부터 전해 온 우리의 음악적 자산이다. 그렇기에 우리 문화에 뿌리박고 자라 온 공연예술의 하나이다. 외래 공연예술에 익숙한 오늘날, 판소리는 낡은 옛집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전통의 소리판은 익숙하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의 느낌처럼 낯선 감수성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에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고등학생 정도면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판소리를 설명해 보려고 하였다. 작품으로는 현재에도 소리판에 올려지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의 사설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판소리를 보다 전문적으로 감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녹음이 가능했던 일제 강점기에 레코드판으로 간행된 것들이 더러 복각되어 나온 것이 있어서, 이를 선택해서 해설과 논평을 곁들였다. 또한 판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CD도 소개하고, 책 말미에는 판소리와 관련 있는 전문용어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리 문화에 뿌리내리고 꽃피운 공연예술의 하나인 판소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