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최고의 관계’란 무엇일까. 정답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분명하다. 인간에게 가장 애통한 관계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 또한 분명하다. 우리를 가장 기쁘게도 할 수 있고, 가장 슬프게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라면 그 인간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보는 것은 불완전한 시도라 할지라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포유류의 경우 출산의 과정에서 다량의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모체와 새끼 간에 독특한 유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지구상의 수많은 포유류 중 가장 불완전한 상태로 세상에 태어나기에 모체와 자식 간의 유대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부모와의 관계로 세상과의 관계를 일단 시작하지만 그 관계만으로 복잡한 세상을 인간답게 살아갈 수는 없다. 복합인(complex man)으로서의 인간은 또 다른 여러 관계들이 필요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어 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책은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이라는 부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 보다 나은 사회로 가는 길에서 우리가 어떤 여정을 선택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