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이 책은 19세기 미국의 토지개혁가 헨리 조지(Henry George, 1839~1897)의 대표적 연설문 아홉 건의 번역을 담고 있다. 연설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므로 전달력이 높고 또 저서에 비해 분량도 길지 않아서, 헨리 조지 사상을 이해하는 길잡이로 적합하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자가 연설문 본문 외에 간략한 해제와 함께 핵심 문장을 소개하였고 연설문마다 소제목과 각주를 추가하였다. 헨리 조지는 183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서부 개척, 남북전쟁, 대륙 횡단 철도, 과학과 산업의 발전 등 19세기 중·후반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살았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중등교육도 채 못 받고 소년기부터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 절망적인 빈곤을 겪었다. 이런 환경과 체험을 통해, 사회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도 가난이 사라지지 않는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하는 일을 일생의 과업으로 삼게 되었다. 「진보와 빈곤」, 「사회문제의 경제학」,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 등 수많은 저서에 담긴 헨리 조지의 사상을 그의 연설문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 「국토는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는 기존에 경북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된 다섯 권짜리 소책자 헨리 조지 연설집(「헨리 조지에게 듣는다」)을 한 권으로 합친 것으로, 책 말미에 번역자의 최근 글 세 편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헨리 조지가 살았던 19세기 미국이 아닌 21세기 한국의 상황에서 헨리 조지 사상을 되새겨 보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