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훈민정음은 15세기에 만들어진 이후 오백여 년 동안 한반도의 음성언어를 기록해 왔고, 한반도에서 생성된 한국인의 생활문화와 삶의 정서와 상상력을 담아 왔다. 따라서 훈민정음 연구는 한국인이 형성해 온 문화의 원천에 접근하는 것이며, 훈민정음에 축적된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그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훈민정음에는 다양한 학문 이론과 문화 요소가 중층적으로 융합되어 있다. 따라서 훈민정음에 내재한 이런 융합성과 중층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과 연구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한 ‘문화중층론’이 바로 그것이다. 문화중층론은 ‘문화’와 ‘중층’을 열쇳말로 삼아 문헌과 문자에 융합된 다양한 문화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합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문화론적 연구 방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자 훈민정음과 문헌 「훈민정음」에 이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보편성 확보가 가능함을 보이고자 했다.
물론 ‘문화중층론’이 아직 이론체계를 완벽히 다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또 이러한 연구방법론만으로 훈민정음의 모든 국면을 만족스럽게 연구해 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1,100쪽이 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외형 구조와 서지 사항, 여기에 반영된 언어 현상, 훈민정음 창제의 사회문화적 특성들에 대한 저자의 심도 있는 탐구를 엿볼 수 있으며, 나아가 훈민정음이 동아시아의 학문적 성취에 대한 재해석과 창의적 변용을 거쳐 고도의 문자체계로 결정(結晶)된 정화(精華)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데 훈민정음에는 다양한 학문 이론과 문화 요소가 중층적으로 융합되어 있다. 따라서 훈민정음에 내재한 이런 융합성과 중층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과 연구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한 ‘문화중층론’이 바로 그것이다. 문화중층론은 ‘문화’와 ‘중층’을 열쇳말로 삼아 문헌과 문자에 융합된 다양한 문화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합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문화론적 연구 방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자 훈민정음과 문헌 「훈민정음」에 이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보편성 확보가 가능함을 보이고자 했다.
물론 ‘문화중층론’이 아직 이론체계를 완벽히 다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또 이러한 연구방법론만으로 훈민정음의 모든 국면을 만족스럽게 연구해 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1,100쪽이 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외형 구조와 서지 사항, 여기에 반영된 언어 현상, 훈민정음 창제의 사회문화적 특성들에 대한 저자의 심도 있는 탐구를 엿볼 수 있으며, 나아가 훈민정음이 동아시아의 학문적 성취에 대한 재해석과 창의적 변용을 거쳐 고도의 문자체계로 결정(結晶)된 정화(精華)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