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고고학적 자료는 출토지역의 특성과 시기별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따라서 이러한 고고학적 자료의 특성을 잘 활용한 교류사 연구는 문헌 기록이 미미한 고대사 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 교류사 연구는 지극히 작은 문헌 기록에 대해 풍부한 설명을 제공해 주며,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지역 간 교류의 실태와 그 변천까지 잘 파악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지역 간의 교류사 연구 결과를 양 지역에 환원할 경우, 지역 내의 자료에만 기반을 둔 정치사를 훨씬 정교하게 복원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고고자료를 통해 각국의 중요 문물의 시대별 특징을 살핌으로써 교류의 주체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토대로 고대 한일 관계를 통합적으로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한일 양국에서 발굴된 방대한 자료를 최대한 망라하였을 뿐 아니라, 유물의 연대와 제작지를 일관된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