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서평
오늘날 우리 학계는 문학을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 가르친다. 근대가 가져다준 충격에 따라 문학도 그 이전의 것과 이후의 것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한국문학이 연속적인 관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고전과 현대를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오늘날 우리 학계의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고전문학 강의는 문학사와 문학개론이 핵심이다. 전자가 고전문학을 시간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갈래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다. 이 둘이 날줄과 씨줄로 직조된 것이 바로 한국의 고전문학이다.
한국 고전문학사든 한국 고전문학개론이든 문학 작품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문학 가운데 시대별 혹은 갈래별로 대표적인 작품을 선택하여 그것을 정확하게 읽는 것은,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생각에 따라 이 책에서는 시간적으로는 고대, 중세, 근대로의 이행기로 나누고, 이를 다시 구비문학, 국문문학, 한문문학으로 갈래를 구분하여 100편의 작품을 선택하여 안배하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