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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우리는 역사학을 통해 어떤 점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을까. 과거 역사학에서 보인 장점과 또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지나간 일을 통해 되돌아보는 일은 단지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새로 이해하고 설계하는 일이다. 과거는 고정된 하나의 실체가 아니라 늘 현재와 미래 속에서 계속 소환되는 과거가 될 때 역사학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대학이라는 배움터는 글자 그대로 큰 배움을 얻는 곳이며, 그 배움의 대상은 나만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사회 나아가 국가, 그리고 세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형성되고, 걸어온 길은 주변의 나라, 더 나아가 세계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어진 것이다. 그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는 지식과 혜안이 한국사 공부를 통해 길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