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모든 문학작품에는 어떤 식으로든 그 사회의 총화가 담기게 된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 영국시를 그 시대적 배경과 문학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분석·연구한 성과를 담고 있다. 저자는 우선 영국 서정시의 중요한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된 소네트 형식을 살핀 후, 스펜서와 시드니, 셰익스피어 등 16세기 주요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하였고, 뒤이어 17세기의 대표적인 시인 던, 허버트, 마벨, 존슨, 그리고 존 밀턴의 시세계를 조망하였다. 르네상스 영국시의 흐름을 시종 숨 가쁘게 전개된 당대의 사회적·정치적·문화적 역사의 한 양상으로 보고 접근하였다는 점, 시의 이해에 필수적인 주제와 자주 논의되는 문제들을 다양한 비평적 방법론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은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자는 문화적·역사적으로 타자성을 지닌 과거를 현대의 시각과 방법으로 다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