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시어 하나가 잘못되면 시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되고, 쉼표 하나만 고쳐도 시적 세계는 위태로워진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 책은 바로 시 작품에 나타난 방언 시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근․현대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김남주, 유치환, 이용악, 백석, 김소월, 이육사, 이상화)의 시작품에 사용된 방언 시어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지금까지 잘못 해석하거나 교열한 방언 시어들을 일일이 바로잡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의도했던 시 본래의 모습을 온전히 재현해냈다. 나아가 저자는 방언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부정적 시각이 특정 지역의 언어만을 규범으로 삼은 잘못된 표준어 설정 기준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다가올 통일시대 한민족 표준어 설정 기준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총 2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말미에는 방언 시어 뜻풀이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