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사람은 오감 중 특히 시각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눈에 보여야 그 존재를 비로소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중 상당수는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그 존재를 인정받았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미생물이다.
사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을 뿐이지,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어엿한 생명체인 미생물도 어떤 방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흔적은 인류에게 심각한 재앙을 초래하기도 했다.
미생물은 경우에 따라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이를 잘 알고 대처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 책 『보이지 않는 보물』은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책 전체를 관류하고 있는 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미생물을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설명할지이다. 따라서 이 책은 곰팡이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들의 특징과 생존 조건, 활용 가능성 등에 관한 내용을 일반 독자들이 쉽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저자는 때로는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을, 때로는 최근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소재로 하여 이와 관련된 미생물의 특성과 활용 가능성을 풀어냈다.
미생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보물찾기 놀이에서 뜻하지 않게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임을 확신하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 곳곳에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