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낭만파 시대(the Romantic period)는 서양음악사에서 빈 고전파 이후의 약 1세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인간에게 공존하는 아폴로(Apollo), 디오니소스(Dionysus)의 성향 중 특히 후자의 감정과 열정을 중시하는 낭만적인 성향이 우세하였으며, 이것이 음악의 형식과 미학관 등에 의미심장한 영향을 주었다. 이 시기 작곡된 피아노 음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하나는 피아노 소나타의 위상 변화 및 낭만파적 재해석이며, 다른 하나는 캐릭터피스(character piece)에 대한 선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낭만파 시대의 흐름에서 큰 역할을 한 7인의 음악가, 즉, 베버,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쇼팽, 리스트, 브람스의 피아노 음악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이 선호한 장르들과 그 음악적 특성을 다룬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낭만파 시대 피아노 음악의 형식적·구조적 변화, 새로운 피아노 어법 등을 구체적으로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