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소개 차례
‘소통’은 일상 담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낱말이나, 여전히 정보의 일방향적인 흐름으로 간주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한계점에 착안하여 언어적 소통의 본질적 특성이 주체사이성(intersubjectivity)을 토대로 화자와 청자 사이에서 쌍방향적으로 이루어지는 구성적 역동성에 있음을, 그리고 본원적으로 주체사이적 행위인 소통 행위의 최종 목표가 공통적인 것의 정립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통적인 것의 생성에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소통의 역동성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계기, 주체사이성의 언어 내적 공간, 러시아 언어-문화 공간에서 소통적 주체사이성, 러시아 언어-문화 공간에서의 소통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언어적 소통에 대한 모형화 및 종합적 성찰이 매우 절실한 시점에서 기존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제간 연구결과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언어적 소통의 개별적 양상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